‘스폰서의혹’ 이틀째 평검사 소환조사

‘스폰서의혹’ 이틀째 평검사 소환조사

입력 2010-05-04 00:00
수정 2010-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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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서 의혹’의 진위를 가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소속 진상조사단은 4일 이틀째 현직 검사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단은 이날 서울고검과 부산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의혹에 거명된 검사 수 명을 불러 건설업자 정모(52)씨의 주장대로 술접대 등을 받았는지를 확인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이나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검사장급 인사들은 이날도 소환되지 않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사는 평검사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사단은 지난달 말 정씨를 두차례 불러 25년간의 접대내역 중 최근 있었던 의혹을 중심으로 당시 참석자와 접대상황 등의 구체적 진술을 받은 후 그가 언급한 검사들을 사무실로 부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3일에는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부산의 음식점과 술집을 찾아 사장과 종업원을 상대로 정씨와 검사들의 출입이 잦았는지,정씨의 접대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정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휴대전화에는 박 지검장과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과 검사들과의 통화내역 등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의 실형과 7천400만원의 추징금 판결을 받았으며 두차례 이후 중단된 조사를 6일부터 다시 받을 예정이다.

 진상규명위는 6일 2차 회의를 열고 조사단의 조사 과정에 진상규명위원 등 검찰 외부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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