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울린 희망의 음악

소록도 울린 희망의 음악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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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필하모니아·조용필 자선공연

음악의 거장들이 전남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찾았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가왕(歌王)’ 조용필은 어린이날인 5일 국립소록도병원 우촌복지관을 찾아 이곳에서 치료 중인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1시간30분 동안 희망의 음악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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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고흥 연합뉴스
영국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고흥 연합뉴스
공연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마틴 유덴 주한 영국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자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애국가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연주했고, 조용필은 이들의 연주에 맞춰 ‘친구여’와 ‘꿈’을 열창했다. 공연은 재일교포 2세인 영국 로드미어(한국명 이정선·61) 자작부인이 이끄는 ‘레이디 R 재단’이 주선했다. 로드미어 여사는 2004년부터 이번까지 5차례나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찾아 후원행사를 가져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0-05-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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