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시하는 ‘특별 복무점검단’ 뜬다

경찰 감시하는 ‘특별 복무점검단’ 뜬다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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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2일 ‘경찰청 특별 복무점검단’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복무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청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점검단 발족은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의 고강도 경찰 개혁 지시에 따른 조치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복무점검단은 경찰청 16명,지방청 84명 등 감찰요원 100명으로 구성되며 6∼8명이 담당 지방청에 상주하면서 경찰관서의 인·물적 취약 89개 항목을 중점 점검한다.

 또,금품수수와 토착 세력과 유착,불건전 행위 등을 단속해 비리가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하되 근무 소홀 등 가벼운 사안 위반자는 지방경찰학교에서 의식 전환 재교육 등을,관리 감독자에게는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내 자정 분위기가 무르익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복무점검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래 부패 척결과 내부 기강 확립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체계적인 부패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에 비리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점검단 운영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행정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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