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열량 150 K㎈인 일반 코카콜라(중간 크기)가 나오는데, 정작 메뉴판에 쓰인 세트 메뉴 열량에는 0 K㎈인 ‘코카콜라제로’가 기준으로 돼 있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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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햄버거 세트 메뉴를 시키면 일반 코카콜라(열량 150 K㎈)가 기본으로 나온다. 다른 음료수를 원하는 사람은 꼭 주문을 달리 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세트 메뉴에 기본으로 나오는 음료가 일반 코카콜라로 인식하고 있고, 업체도 이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맥도날드에서 빅맥 세트를 시키면 빅맥·콜라·감자튀김이 나온다. 맥도날드 매장의 메뉴판에는 이 메뉴의 총 열량이 905 K㎈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빅맥(525 K㎈) 감자튀김(380 K㎈) 콜라(150 K㎈)를 더했을 때 열량은 총 1055 K㎈이다. 실제 주문을 했을 때 열량이 메뉴판에 적힌 열량보다 150 K㎈ 높다. 메뉴판 열량 계산은 코카콜라제로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놀라는 눈치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무교동 매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가끔 메뉴판에 열량을 보는데 이렇게 속일 줄은 몰랐다.”며 “당연히 코카콜라를 기준으로 적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회사원 강모(33)씨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콜라로 열량을 적어놔야 하는 게 아니냐.”며 의아해 했다. 또다른 시민은 “비만의 주범으로 햄버거가 지목되는 가운데 어떻게든 열량을 낮게 보이려는 꼼수”라고 표현했다.
지난 5월 패스트푸드 메뉴의 열량을 비교 조사했던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 “코카콜라제로를 기준으로 한 것은 업체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표시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 경우에는 식약청 고시에 나와 있듯 열량의 최소값과 최대값을 다 표시해 소비자의 혼선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열량 표기에 대해 “정부의 비만억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코카콜라제로를 소비자에게 더 각인시키기 위해 열량을 계산할 때 그 수치를 이용했다.”고 본질과 동떨어진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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