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차라리 직접” 주말농장·종묘사 문의 잇따라

“배추, 차라리 직접” 주말농장·종묘사 문의 잇따라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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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폭등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텃밭이나 집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는 ‘자급자족족’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시 신동면에 사는 농민 송제윤(52)씨는 최근 자신의 텃밭 100㎡에 배추를 심었다.

 농약을 안 친 친환경 채소를 먹겠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 무섭게 폭등한 배추가격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워낙 배추값이 올라 자급자족하기로 했다”며 “비싼 비료값 등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친환경적인데다 올라가는 배추값 신경 안 써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과 씨앗을 파는 종묘사에도 최근 때아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춘천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현재 5명 가량이 주말농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최근 배추값이 상승하자 직접 키워 재배하겠다는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선옥(78.여.신동면)씨도 “배추를 김장김치 담글 때 가족수에 맞춰 사서 해먹었는데 올해는 배추값이 너무 올라 직접 우리 자투리밭을 이용해 두줄 정도 심었다”며 “미리 종자를 키워뒀다가 얼마전 심었는데 이제 제법 커서 김장 담글 때는 직접 키운 걸로 김장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춘천시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날씨에 민감해 영하 5도 가량 내려가면 생육이 정지된다”며 “배추의 경우 늦어도 지난달 초 심었어야 해 현재는 한달 가량 걸리는 열무김치 정도만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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