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국새 제작단장인 민홍규씨가 국새의 봉황 부리 아래쪽에 자신의 성을 한자(閔)로 새겨넣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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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국새 제작단장이었던 민홍규씨가 국새의 봉황 부리 아래에 자신의 성인 閔(민)을 새겨넣은 사실이 새롭게 발견됐다. 봉황 부리 아래쪽을 확대한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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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국새 제작단장이었던 민홍규씨가 국새의 봉황 부리 아래에 자신의 성인 閔(민)을 새겨넣은 사실이 새롭게 발견됐다. 봉황 부리 아래쪽을 확대한 모습. 연합뉴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새에 대한 정밀 감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국새에 민씨의 이름과 제작 연도가 적혀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새의 다른 곳에도 특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정밀조사를 벌였다. 앞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4일 국감에서 민씨가 국새의 ‘대한민국’ 글자 중 ‘대’자 디귿 사이에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파놓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새 바닥의 민씨 이름은 가는 글씨체로 새겨져 금세 식별할 수 있지만 봉황 부리 밑 ‘민(閔)’자는 암호와 같이 ‘門’자와 ‘文’자가 약간 떨어진 형태로 돼 있다. 주름처럼 보이는 굵은 선으로 조각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다. 또 국새 봉황의 꼬리 안쪽에 세로로 ‘태평년(太平年)’, ‘만세새(萬歲璽)’라는 글씨를 새겨 넣은 사실도 발견했다. 시방서 등에 없는 것으로 민씨가 멋대로 글을 써 넣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국새의 가장 윗부분인 봉황의 부리 아래쪽에 자신의 성을 새겨 놓아 민씨가 대한민국을 내려다보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김효섭·박성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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