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금산지역의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전.충남지역에 기습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금산이 영하 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계룡 영하 0.1도,예산 1.6도,대전 1.8도,연기 2.4도,공주 2.9도,아산 3.1도의 기온을 보였다.

　특히 아산과 예산을 비롯해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등에는 전날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서산지역의 체감기온이 영하 0.1도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충남 서해안지역의 체감기온이 영하 1도~1도를 기록했다.

　기습한파가 몰아치면서 갑천 둔치 등에는 새벽 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한산했으며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는 상인들이 모여앉아 모닥불을 피우며 추위를 녹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지역은 오는 29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전과 충남 천안,공주,아산,금산,연기,예산,계룡 등 7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