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금강산서 2차상봉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3일 금강산에서 진행됐다. 남측 이산가족 94명과 동반가족 43명은 육로로 금강산에 도착, 북측 가족 203명과 감격적으로 상봉했다.눈물의 재회
3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서 남측 김성복(오른쪽·90)씨가 북측 딸 김희숙(왼쪽·61)씨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금강산 사진공동취재단
3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서 남측 김성복(오른쪽·90)씨가 북측 딸 김희숙(왼쪽·61)씨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금강산 사진공동취재단
남측의 서익환(72)씨는 북측이 사망했다고 통보해 온 국군포로 출신의 형 서필환씨의 장남 백룡(55)씨 등 아들 3형제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국군포로 10명, 전후 납북자 11명, 전시 납북자 5명의 생사 확인을 의뢰했으나 서필환씨 외에 나머지 25명에 대해서는 ‘확인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적은 2000년 11월 상봉행사 때부터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을 의뢰할 때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10% 정도 포함시켜 지금까지 총 68명(국군포로 27명·전후 납북자 39명·전시 납북자 2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 가운데 국군포로 12명과 납북자 16명이 남측 가족과 상봉했고 사망자 13명의 북측 유가족과 남측 가족의 만남도 이뤄졌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2010-11-0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