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어사 화재 동일전과자 8명 상대 수사

경찰, 범어사 화재 동일전과자 8명 상대 수사

입력 2010-12-16 00:00
수정 2010-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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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방화로 인한 화재로 보고 사찰방화 전력이 있는 김모(46)씨 등 8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 남자가 뭔가를 천왕문 안으로 집어던지는 장면이 찍힌 CC(폐쇄회로)TV와 사찰 외곽을 찍은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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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소실됐다. 한 남자가 건물 안으로 뭔가를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범어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소실됐다. 한 남자가 건물 안으로 뭔가를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범어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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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이번 화재가 지난 9일과 10일 범어사 뒤편에서 발생한 산불과 지난 13일 범어사 경내 종각의 북 훼손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찰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과 정신질환자 등에 대해서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15일 오후 9시50분께 발생한 불은 천왕문 건물 전체를 다 태워 소방서 추산 9천7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3시간여만에 꺼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70여명을 투입,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숭례문 화재 때처럼 불이 기와지붕 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또 이 건물이 보물 제1461호인 일주문(一柱門)과 불이문(不二門) 사이에 있는데다 근처에 승려 숙소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사찰 측과 협의를 거쳐 굴착기로 건물을 완전히 부순 뒤 진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사찰 측이 당초 천왕문에 있던 4대 천왕상을 경내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화재 당시 천왕문에 있던 천왕상은 모사본이어서 중요 문화재 소실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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