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2개월전에 해결됐는데…삼호해운 ‘충격’

겨우 2개월전에 해결됐는데…삼호해운 ‘충격’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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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풀려난지 얼마나 됐다고 또..”

 15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화학운반선 삼호주얼리호의 선사는 삼호해운이다.

 피랍 기간 217일,석방금액 900만∼950만 달러로 추정되는,역대 선박 피랍사건에서 기간과 석방 금액에서 모두 최장.최고액을 기록했던 바로 그 회사다.당시에는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가 피랍됐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이 해결된 지 2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아 또 화학운반선이 피랍되는 불운으로 충격에 빠져 있다.

 이 선사는 삼호드림호 피랍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

 소말리아 해적이 선원들의 목숨을 볼모로 일부러 석방 협상을 장기화하면서 엄청난 액수를 제시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고 피랍사건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의 뭇매까지 맞는 이중고를 겪었다.

 삼호해운은 거의 전 직원이 7개월여동안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에 매달렸다.

 이 때문에 회사를 정상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900만∼950만 달러로 추정되는 석방금액을 부담했다.

 한 해운회사 관계자는 “해운회사 하면서 피랍사건을 한 번 당하기도 쉽지 않은데 선박 2척이 잇따라 해적에 피랍됐으니 삼호해운은 한마디로 초상집”이라며 “하루빨리 피랍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며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에서 조속히 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호해운 측은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끊은 채 피랍 경위와 선원 안전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해운 소속인 삼호드림호는 31만9천360t급 원유운반선으로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24명을 태우고 지난해 4월4일 오후 4시10분께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다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삼호해운은 엄청난 석방금액을 요구하는 소말리아 해적들과 피말리는 협상을 한 끝에 피랍 217일만에 선원들을 석방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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