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몸에서 뺀 탄환 1발 오만서 분실

석 선장 몸에서 뺀 탄환 1발 오만서 분실

입력 2011-02-02 00:00
수정 2011-02-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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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 1발이 오만 현지에서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애초 오만 현지 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뺀 탄환 2발을 증거물로 넘겨받을 예정이었지만 실제 확보한 탄환은 1발 뿐이었다.

 수사본부는 탄환 1발 대신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탄환 분실 경위서를 받았다.이 교수는 경위서에 “석 선장 치료와 이송문제로 정신이 없어 탄환은 물론 짐도 다 잃어버렸다”고 썼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수사본부는 오만 현지병원 수술에서 뺀 1발과 국내 이송 후 수술에서 제거한 2발 등 3발을 증거물로 확보하고 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이 누군지 밝히는데 중요한 증거물인 탄환을 수술과 치료로 바쁜 의료진이 보관토록 했다는 점에 대해 정부의 증거물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오만 현지에서 석 선장의 치료와 이송 문제로 정신이 없어 본인의 짐도 모두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이 교수가 오만 현지에서 총알 분실 경위서를 정부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는 현재 석 선장의 치료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외부와 일체 연락을 끊고 있다”며 “이 교수가 총알 분실 문제 등에 연루되면 석 선장 치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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