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입력 2011-03-16 00:00
수정 2011-03-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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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본부 방문 “국민 불안 느끼지 않게 해야”

“일본의 재난시스템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렇게 지시했다. 2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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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원자력발전소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원자력발전소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오후 1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 폭발 및 국내 파급·영향 전망 등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가서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은 뒤 오후 1시 55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마침 민방위의날이라 이 대통령은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등으로부터 훈련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 이용태 본부장과 통화하면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 원전이 안전한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수십년 동안 반복 훈련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니 한 공직자가 쓰나미가 오는데도 물에 빠져가며 최선을 다해 (대피) 방송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일본의 언론과 방송하는 것을 보니 그게 일본의 품격을 높여주고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차대전 당시 영국이 공습받을 때 방공호로 대피하는데 여자와 노약자들을 앞세우고 줄서서 대피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일본이 그런 것을 보여줬다. 우리도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3-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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