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상담 40대, 경찰서에서 아내 흉기 찔러

간통상담 40대, 경찰서에서 아내 흉기 찔러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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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간통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40대 남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렀다.

31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전주시 팔복동 덕진경찰서 주차장에 주차된 옵티마 승용차 안에서 A(44.무직)씨가 아내 B(43)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조수석 서랍에 있던 흉기로 B씨의 배와 허벅지를 두 차례 찔렀다.

B씨는 전북대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를 들은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으며,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며 이날 함께 경찰서에 상담하러 왔다가 홧김에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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