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온기 돌 때 나눠야”

“돈은 온기 돌 때 나눠야”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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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려대 동문 10억원 기부

47년 전 고려대를 졸업한 동문이 인생 막바지에 재산을 정리하면서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3일 상과대학(현 경영대학) 58학번인 유휘성(74)씨가 학교 발전 기금으로 10억 원을 들고 왔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서 김병철 총장을 만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유씨는 “모교가 마음의 고향이고 친구들과 추억이 깃든 곳이어서 1순위로 재산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란 사람의 체온과 같아 (살아 있는 동안) 온기가 돌 때 나눠야지 (죽은 뒤) 싸늘하게 식은 다음에는 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유씨의 기부금을 현재 공사 중인 신경영관 건립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완공된 건물에는 유씨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5-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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