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0% “휴대전화 집에 두고 오면 불안”

초등생 30% “휴대전화 집에 두고 오면 불안”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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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교육대 박판우 교수가 최근 대구 등 2개 도시의 초등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면 불안하고 신경이 쓰인다고 답한 비율이 30%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대답이 24%, 휴대전화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친구의 최신 휴대전화를 보면 부럽고 갖고 싶다고 말한 학생은 76%나 됐다.

숙제를 하거나 공부할 때 휴대전화 활용이 도움된다(38%), 휴대전화가 생활에 꼭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83%)는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달했다.

이밖에 하루 중 일정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에 중독되기 전에 휴대전화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수 중심의 시민단체인 다행복사회네트워크가 12일 대구교육대에서 개최한 ‘휴대전화 1시간 끄기 운동’ 결의식과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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