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빌딩관리소 ‘성희롱 농성’ 고소

여성부 빌딩관리소 ‘성희롱 농성’ 고소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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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여성가족부가 입주한 서울 중구 청계천로 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 관리사무소가 건물 앞 성희롱 피해 여성 농성 집회를 주관하는 금속노조를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농성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소음을 유발하고 건물 입주 상가의 매출을 하락시키고 있다’는 탄원서와 함께 퇴거 불응 및 주거침입죄로 금속노조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청계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에는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24시간 편의점, 커피전문점, 식당 등이 입주해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소음을 유발할 만큼 소리를 내는 집회는 일주일에 한두 번, 하루 두어 시간에 불과하다”며 “성희롱 피해 여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사내 하청업체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이를 인권위에 진정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피해 여성은 복직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6월부터 여성가족부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싶었지만 늘 집회신고가 돼 있어 서초경찰서 앞에서 농성하며 막막해 하다 여성가족부라면 성희롱 피해 여성 노동자를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여기로 왔다”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성희롱 예방 교육만을 담당하고 있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최근 김금래 여성가족부 신임 장관이 취임한 뒤 “여러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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