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 공공재 인식 놀라워… ‘반값운동’ 배울 것”

“대학 = 공공재 인식 놀라워… ‘반값운동’ 배울 것”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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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교수들 한국 대학 방문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 대학평가연구회 소속 와타나베 아키오 고베대 교수는 한국의 반값 등록금 운동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반값 등록금 운동을 배우러 한국을 찾았다. 일본 대학평가연구회는 2004년 일본 국공립대 법인화 이후 대학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평가 기준을 만들기 위해 결성한 학술단체다. 14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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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한한 일본 대학평가회 소속 와타나베 아키오(오른쪽) 고베대 교수와 모치즈키 타로(가운데) 오사카대 교수, 히나가 타츠히코 야마나시대 교수가 일본의 등록금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4일 방한한 일본 대학평가회 소속 와타나베 아키오(오른쪽) 고베대 교수와 모치즈키 타로(가운데) 오사카대 교수, 히나가 타츠히코 야마나시대 교수가 일본의 등록금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일본의 등록금 문제는 어떤가.

-심각하다. 현재 일본 대학의 등록금은 1년에 국립대가 55만~60만엔(800만~860만원)이고 사립대는 80만~120만엔(1150만~1720만원) 수준이다. 매년 3만~4만여명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문제로 학업을 중단한다. 800개 대학 중 80곳만 국공립이고 나머지는 사립이다.

→일본에서는 등록금이 비싸다는 비판이 없나.

-한국 같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대학을 가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므로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40~50대도 반값 등록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연 400만~500만엔(5700만~7000만원) 정도다. 대학생 자녀가 2명이면 수입의 절반가량이 등록금으로 들어간다. 가장들의 고통이 크다. 하지만 한국처럼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에 40~50대가 참여하는 경우는 없다. 등록금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바빠서 관심을 못 갖고, 잘사는 사람들은 아예 관심이 없다.

→한국의 반값 등록금 운동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놀랍다. 특히 서울시립대가 등록금을 50%나 낮췄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을 낮추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어떻게 시민들에게 대학교육을 공공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소극적인 기성세대가 어떻게 운동에 참여하게 했는지….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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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2012-02-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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