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보도 그 후] 토종여우 방사 인근 마을 사냥꾼 출입금지 시킨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토종여우 방사 인근 마을 사냥꾼 출입금지 시킨다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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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과 경북 영주시가 토종 여우 방사지 인근에 순환수렵장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방사지 마을 전체를 엽사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 통제하기로 했다.<서울신문 2012년 11월 2일자 10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영주시는 2일 소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수렵장 운영 기간(11월 15일~2013년 3월 15일) 동안 여우 한쌍이 방사된 단산면 마락리 마을 전체를 엽사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마락리 마을 전체 면적 18.93㎢ 가운데 자연공원구역 이외 수렵장에 포함된 0.2387㎢에 대한 엽사들의 접근을 전면 통제한다는 것이다. 이 일대는 2010년 자연공원구역에서 풀린 곳이다. 이에 따라 여우 방사지와 엽사들의 실제 수렵지와의 이격 거리가 3㎞ 안팎에서 최소 3.5㎞ 이상으로 넓어지게 된다. 여우 방사지로부터의 최대 예상 활동 범위 3㎞도 벗어난다.

시 등은 또 수렵 기간 동안 마락리 진출입로 곳곳에 ‘이 일대는 토종 여우 방사 지역입니다.’ 등의 홍보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부착하는 한편 엽사들의 출입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1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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