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신매매 괴담 유포자 잡고 보니…

인천 인신매매 괴담 유포자 잡고 보니…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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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신종 수법의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괴담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됐지만 이는 중학생이 장난으로 올린 허위 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A(15)군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신종 수법의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군은 이 글에서 인신매매 조직이 인천 연희, 검암, 경서동 주변으로 돌고 있다며 약을 탄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해 상대방을 기절시킨 뒤 인신매매하고 있다고 적었다.

A군은 인신매매 조직이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다니고 주로 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A군의 글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신매매 괴담이 확산되자 IP(인터넷 프로토콜) 추적을 통해 최초 유포자가 A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A군을 붙잡아 조사했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냥 재미로 글을 올렸다”며 “글을 올린 뒤 다음 날 곧바로 삭제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아닌데다 학생 신분인 점을 감안, 훈방 조치했다.

인천경찰청은 인신매매 괴담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인터넷 상에서 적극 알리며 괴담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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