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여성 美부대안에서 성폭행 신고…경찰 수사

30대 한국여성 美부대안에서 성폭행 신고…경찰 수사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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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 여성이 미군부대 안에서 미군 병사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의자로 지목된 미군 병사는 ‘합의 하의 성관계’임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9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동두천지역 미군부대 안 숙소에서 A(32·여)씨가 미군 상병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미군 병사 한 명과 부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후 숙소에서 이 미군의 동료인 B(21) 상병과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는 19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A씨는 경찰에서 “친한 미군이 잠든 사이 B상병이 만취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군 측에 협조 요청, A씨를 부대 밖으로 데리고 나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상병은 미군 자체 조사에서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측의 주장이 달라 B상병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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