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졸업자 10명 중 2.5명 취업 때문에 진학”

“석사과정 졸업자 10명 중 2.5명 취업 때문에 진학”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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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과정 졸업자 10명 중 2∼3명은 학문탐구가 아닌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2007∼2008년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2천58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보이는 응답이 24.7%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졸업한 대학보다 사회적 평판이 좋은 대학원에 가려고’, ‘졸업 당시 취업난 때문에’, ‘학력 상승’ 등의 이유로 대학원 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학업 졸업자는 대졸 졸업자보다 불안정한 직업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원 졸업자의 임시직 비율은 9.9%로 대졸 취업자(4.6%)보다 5.3%포인트, 비정규직은 대학원 졸업자가 30.3%로 대졸 취업자(16.9%)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특히 대학원 졸업자는 정부기관(74.3%)이나 교육기관(81.1%), 정부출연기관(50.8%) 등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원 졸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0년 기준 234만원으로 대졸자의 245만원 10만원 적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대학원 졸업자의 직장·업무 만족도는 대졸자보다 높았지만, 고용 안정성 만족도는 낮았다.

5점을 척도로 평가했을 때 석사과정 졸업자들의 현 직장 만족도는 3.65점, 업무 만족도는 3.74점으로 대졸 취업자 3.58점과 3.62점보다 각각 0.07점, 0.12점 높았다.

반면, 고용 안정성은 대학원 졸업자가 3.64점, 대졸자가 3.76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직능원은 “대학원 진학은 월평균 임금으로 평가했을 때 대학 졸업 후 직장 경력을 쌓는 것보다 손해”라며 “취업 스펙을 쌓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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