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자식 만나러 가는 심경”…설렘 속 방북

“두고 온 자식 만나러 가는 심경”…설렘 속 방북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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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회담대표단·공동취재단 등 135명 CIQ 통해 출경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후속회담 대표단과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방북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과 9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36명이 차량 71대에 나눠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대표단·지원 인력 23명과 공동취재단 17명 등 40명이 먼저 리무진과 미니 버스에 나눠 타고 방북 길에 올랐다.

이어 기계·전자·금속 분야 59개사와 KT·한전 등의 유관 기관 관계자 등 96명이 방북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출입이 완전히 끊긴 지 68일 만인 이날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5월 3일 체류 중인 우리 측 마지막 인원이 철수를 완료했다.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두고 온 자식을 만나러 가는 심경”이라며 “회담이 잘 마무리돼 하루속히 정상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랜턴, 도시락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CIQ를 찾았다.

성현상 개성공단 피해대책분과위원장은 “전기가 안들어오기 때문에 시설 점검을 위해 랜턴을 준비했다”며 “그동안 마음이 참 무거웠는데 어서 들어가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섬유업체 만선 대표인 그는 “오늘은 우선 기계 설비 등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출경 수속을 마친 뒤 개성공단 내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는 방북 교육을 받고 출경장을 나섰다.

이날 방북한 기업 관계자들은 오후 5시께 귀환하고 섬유·봉제 분야 기업인들은 11일 방북한 뒤 당일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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