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피해학생 방에 오줌 눠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피해학생 방에 오줌 눠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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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고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피해 학생이 누워 있는 학교 기숙사 방에 오줌을 눈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남지역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3학년인 A군이 2학년인 B군이 누워있는 기숙사 방안에서 오줌을 눈 사실이 이들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피해학생인 B군은 기숙사 방에 누워 있다가 A군의 오줌에 신체 일부가 젖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B군을 평소에도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괴롭힌 것으로 드러나 지난 4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려 이들에 대해 무기정학 후 전학결정이 내려졌다.

A군 등은 올 초부터 B군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용하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등 괴롭혔으며 이를 참다못한 B군이 지난달 이 사실을 담임교사에게 알리면서 학폭위가 열렸다.

오줌을 눈 사실은 학폭위가 열린 이후 추가 피해사실 조사과정에 드러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줌을 눈 사실은 맞지만 피해학생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가해학생들에게 이미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전학결정이 내려져 추가 징계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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