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교조 “학교급식에 日수산물 사용안한다더니…”

대전전교조 “학교급식에 日수산물 사용안한다더니…”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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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30일 성명에서 “대전시교육청이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학교급식에 일본 수산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놓고 최근 3년간(2011∼올해 8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일본산 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대전은 13개 초·중·고에서 가다랑어포, 꽁치, 명태 등 일본산 수산물을 542kg이나 사용해 221개교에서 806kg을 사용한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특히 “원전 사고가 있었던 2011년 3월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졌음에도 2011년 1개 학교에 6kg이던 것이 이후 500kg을 넘는 많은 양이 사용됐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2일 보도자료에서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학교급식에 일본 수산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과 김신호 교육감은 거짓말을 한데 대해 사과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시내 271개 급식학교 중 10여개 학교가 일본 수산물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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