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AI 이동통제로 농가 파산위기”

김영록 “AI 이동통제로 농가 파산위기”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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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사육휴업기도입 검토 등 대책 마련 시급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가를 비롯한 반경 3km 내 닭·오리 농가는 이동·출하통제에 이은 역학조사로 평균 두 달간 출하를 못해 파산지경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은 10일 보도자료에서 “AI 발생은 발생농가 인근에서 시차를 두고 나타나 이동통제(21일)와 역학조사 기간만으로도 상품성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만마리 전업 오리 농가를 기준으로 입식한 지 42∼45일이면 출하하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오리 한 마리 하루 사료비만 175원으로 하루 350만원, 한 달 평균 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현재까지 AI로 352농가 823만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그러나 아직 이동통제 및 출하통제를 받는 농가는 전체 사육농가 3천953농가 가운데(닭 3천87농가, 오리 866농가) 3천749농가로 95%에 이르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닭·오리 사육두수는 1억7천만마리로 이동통제에 따른 농가손실이 5천억원인데도 정부는 뒷북방역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2년 주기로 5번이나 발생하고 있다”며 “AI가 주로 발생하는 1∼3월을 닭오리 사육휴업기간으로 지정하고 휴업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업보상금과 관련, 한국오리협회 등 생산자단체는 3개월 휴업보상금으로 약 300억원이 소요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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