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지킴이집 이용 ‘낯선男 따라와 피신’ 최다

서울여성지킴이집 이용 ‘낯선男 따라와 피신’ 최다

입력 2014-12-19 09:26
수정 2014-12-19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28곳을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 운영해왔으며 낯선 남자가 쫓아와 피신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지킴이집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여성안심지킴이집은 스토킹 등 위기에 처한 여성을 지원하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월 한국편의점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입했다.

여성안심지킴이집은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72건의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중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가 47건으로 65.2%를 차지했다.

이어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도운 경우(12건), 취객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4건), 가정폭력으로 인한 대피를 도운 경우(2건)가 뒤를 이었다.

또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주로 늦은 밤에, 20·30대 여성이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택가와 원룸촌 주변에서 37건(51.3%)의 긴급지원이 이뤄졌고 그 다음은 유흥가(19건), 지하철역 부근(11건), 대학교 부근(5건) 순이었다.

시는 여성안심지킴이집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편의점 협회와 공동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자치구, NGO와 함께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많은 여성이 위험한 상황에서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판대, 전광판, 편의점 영상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19명을 표창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