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성추행 무마 의혹’ 현금·차용증 확보

포천시장 ‘성추행 무마 의혹’ 현금·차용증 확보

입력 2014-12-24 23:56
수정 2014-12-25 0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고소한 여성과 대질조사… 서 시장 “돈 전달 사실 없다”

서장원(56) 경기 포천시장 측이 성추행 의혹을 퍼뜨린 여성에게 무마 대가로 현금 9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서 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포천경찰서는 의혹의 당사자인 A(52·여)씨에게 전달된 현금 9000만원과 추후 9000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을 확보했다.

경찰은 24일 서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7시간 30분 동안 강제 추행 여부와 입막음용 돈 전달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와의 대질조사도 벌였다. 서 시장은 조사 내내 강제 추행은 없었고 돈 전달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달된 금액이 너무 커 측근이 충성심에서 스스로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다.

서 시장은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려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1차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나서 조만간 서 시장을 다시 부를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4-12-2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