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쌍용차·코오롱 정리해고 철폐 촉구’(종합)

노동계 ‘쌍용차·코오롱 정리해고 철폐 촉구’(종합)

입력 2014-12-27 22:20
수정 2014-12-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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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굴뚝농성자 “정리해고 문제 매듭짓고 내려갈 것”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700여명(경찰 추산)은 27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과 과천청사역 앞에서 잇따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오후 2시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차 굴뚝농성 연대의 날’ 집회를 열고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집회에서 “쌍용차의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은 벼랑 끝에 몰린 해고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사법적 살인”이라며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평택공장 내 70m 높이 굴뚝에 올라 보름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은 집회장 스피커를 이용한 전화 연결을 통해 투쟁 의지를 전달했다.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굴뚝은 동그란 모양이어서 전후방의 구분이 없다”며 “자본의 일방독주를 막는 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여러분과 다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사무국장은 “자본의 잘못된 권력에 노동자들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이곳에서 우리들의 문제를 매듭짓고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지난 13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평택공장 앞 집회를 마친 쌍용차지부 조합원 등은 과천시 정부청사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5시부터 열린 코오롱노조 주최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에 가세,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평택과 과천에 각각 6개 중대, 4개 중대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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