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51%, 화물차 적재물 추락으로 사고 날 뻔”

“운전자 51%, 화물차 적재물 추락으로 사고 날 뻔”

입력 2015-02-04 07:33
수정 2015-0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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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절반 남짓은 화물차에서 떨어진 화물로 도로에서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도로교통공단이 경찰청의 의뢰로 일반 운전자 310명, 화물차 운전자 310명 등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운전자의 51.1%가 화물차 적재물 추락으로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운전자의 15.9%는 실제 사고를 겪기도 했다.

화물이 적재함 밖으로 돌출돼 있어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다는 일반 운전자도 54.2%에 달했다. 이로 인해 사고를 겪은 일반 운전자는 13.3%였다.

일반 운전자가 화물을 위험하게 고정하고 운행하는 차량을 자주 보게 되는 도로는 지방국도(44.4%), 고속도로(38.2%), 시내도로(13.8%), 이면도로(3.6%) 등 순이었다.

화물을 위험하게 고정한 차량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구간으로 일반 운전자는 ‘커브길’(45.3%)과 ‘고속주행 상황’(23.4%), ‘급정지 상황’(19.5%)을 주로 꼽았다.

일반 운전자의 82.2%는 화물을 위험하게 고정한 차량을 피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대개 ‘다른 차로로 위치 변경’(59.1%), ‘가속해 추월’(26.8%) 등 방법으로 위험 화물차량을 회피했다.

화물차 운전자 중 적재물 고정방법과 관련한 교육을 받은 이는 30.0%에 그쳤고, 37.8%는 적재물 고정방법 관련 법적 규정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화물을 적절하게 고정하지 않아 단속된 적이 있는 화물차 운전자는 18.8%에 불과해 경찰의 사전 단속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운행 중 적재물 추락 등으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던 화물차 운전자는 32.0%에 달했고, 실제 사고를 겪은 화물차 운전자도 9.8%로 적지 않았다.

적재물 쏠림으로 위험한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45.2%가 ‘있었다’고 답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적재화물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 자갈이나 모래와 같이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적재물을 실은 경우 ▲ 박스와 같은 정형화물이 아닌 화물을 실은 경우 ▲ 화물을 싣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우 덮개를 반드시 씌우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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