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피습’ 리퍼트 美대사가 세브란스에서 보낸 엿새

‘흉기피습’ 리퍼트 美대사가 세브란스에서 보낸 엿새

입력 2015-03-10 13:02
수정 2015-03-10 13: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상 초유의 흉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5일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하자 병원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10일 세브란스병원 등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55·구속)씨가 휘두른 흉기를 맞았다.

사건 현장에서 순찰차에 실려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사건 발생 2시간여 뒤인 오전 9시 30분께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얼굴과 손목에서 많은 피가 흘렀던 터라 생명에 지장이 있는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 집도로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 오른쪽 길이 11㎝·깊이 3㎝ 상처를 80여 바늘 꿰맸고 힘줄 근육 2개가 파열된 왼쪽 팔 전완부에는 신경접합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리퍼트 대사의 상처를 ‘천우신조’라는 말로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표현했다.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는 불과 1㎝ 차이를 두고 목 쪽의 경동맥을 비켜갔고, 신경과 침샘 등도 건드리지 않았다.

이후 병원 본관 20층 특실인 2001호에 입원한 리퍼트 대사는 순조롭게 치료를 받았다.

그는 관통상을 입은 왼 손목에 강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통증이 가라앉았다.

의료진은 9일 오전 80여 바늘을 꿰맨 얼굴 상처 부위 실밥 일부를 제거했고 10일 얼굴에 남아 있던 나머지 실밥도 제거했다.

퇴원을 앞둔 이날 리퍼트 대사는 혈압과 체온 등이 모두 정상이고 손목 부위에만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을 뿐 얼굴 상처부위는 통증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빠른 회복세를 보인 리퍼트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 등 한미 고위 인사들의 병문안을 받으며 ‘병상 외교’를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나온 각종 발언도 화제가 됐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이 끝난 지 4시간여 만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잘 있으며 굉장히 좋은 상태에 있다”고 소식을 전했으며, 특히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그는 “김치를 먹었더니 힘이 더욱 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병상에 있는 동안 그의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의 성원이 이어졌지만 일부 시민은 기도회와 부채춤 공연까지 열고 애완견을 키우는 리퍼트 대사에게 ‘수술뒤 회복에 좋다’는 이유로 개고기까지 전달하려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