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잔류 이물질 4개 더 있다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잔류 이물질 4개 더 있다

입력 2015-03-23 13:45
수정 2015-03-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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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조각 84개·너트 1개 외 이물질 4개 추가 확인…”경로 확인 못해”

점검 중인 한빛원전 3호기 증기발생기에 다량의 이물질이 들어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가동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4개의 이물질이 더 잔류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한빛원전 등에 따르면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2대에서 이물질 4개가 추가로 발견돼 정확한 유입 경로를 확인 중이다.

원전 측은 당초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갯수를 85개라고 발표했다.

84개는 쇳조각, 1개는 너트 형태로 확인됐으며, 51개는 제거를 완료했고 나머지는 제거하지 못한 상태다.

추가 발견된 4개의 이물질은 아직까지 어떤 형태인지, 유입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원전 측은 이물질 발견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3일 이물질이 쇳조각이라고 발표했지만 너트가 포함된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너트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뒤늦게 이를 확인해줬다. 너트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전 측은 안전성 검사 결과 원전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번달 내로 재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원전 당국이 15년간 이물질을 방치한데다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조차 않았고 안전성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재가동을 중지하고 재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원전 측은 지난 2000년 이물질 유입 사실을 최초 확인했으나 기술이 없어 제거하지 못하고 원전을 가동해왔다.

15년 만인 최근에서야 기술이 개발되면서 일부를 제거했지만 나머지는 기술이 없고 파손 우려가 있어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한빛원전의 한 관계자는 “추가로 발견된 이물질까지 모두 안전성 검사를 했지만 가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성을 알리고 가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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