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립대 부설 박물관장 막말 의혹…노사 공방

유명 사립대 부설 박물관장 막말 의혹…노사 공방

입력 2015-04-02 07:17
수정 2015-04-02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유명 사립대학 부설 박물관장이 행정 직원을 상대로 폭언 등 인격 모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노동조합과 박물관 측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사립대 노동조합은 최근 “수도권 소재 캠퍼스에 있는 부설 박물관 관장 겸 석좌교수 A씨가 지난달 24일 학교 행정 직원에게 폭언을 하며 업무를 방해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A 관장이 이 직원에게 다른 사무실까지 소리가 들릴 정도로 “도둑놈”, “웃기는 놈들”, “이 자식들은 나쁜 놈들” 등 반말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목격한 노조위원장이 폭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음에도 “노조위원장과는 상관없으니 나가라”고 고함을 쳤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일은 해당 직원이 속한 학교 감사 기구가 정기감사를 하면서 박물관의 자료 목록을 가져간 것을 두고 A 관장이 “허락도 없이 가져갔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노조는 “박물관장의 행동은 행정 직원을 극단적으로 무시한 것”이라며 “관장은 직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학교 당국은 관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물관 측은 “감사 부서가 먼저 관장의 허락 없이 서류를 가지고 갔다”며 “이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오히려 관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사안을 일방적으로 호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같은 학교 구성원으로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현장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조는 공공장소에 대자보를 붙이고 모든 행정 부서에 이메일을 발송해 관장은 물론 박물관의 명성과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 문제를 이달 중순 열리는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해 학교 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총학생회 등과 연계해 서명 운동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A 관장이 부당한 폭언을 했는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