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 발행체제, 교사는 검정·학부모는 국정 선호”

“국사교과서 발행체제, 교사는 검정·학부모는 국정 선호”

입력 2015-04-08 08:52
수정 2015-04-08 08: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인 1만명 대상 작년 여론조사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 체제와 관련해 국정과 검정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교육당국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는 민간출판사가 만드는 검정교과서를 더 선호했고 학부모의 경우 국가가 집필하는 교과서를 모든 학생이 사용하는 국정제를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작년 9∼10월 진행한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48.6%는 국정제를, 48.1%는 검정제를 각각 찬성했고 기타 및 무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일반인 2천명, 교사 5천명, 학부모 3천명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사는 56.2%가 검정제를 찬성, 국정제를 택한 응답(41.4%)보다 높았다.

반면 학부모의 56.1%, 일반인의 52.4%는 국정제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정 교과서를 찬성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설문한(복수응답 가능) 결과, 78.3%가 국가 차원의 통일된 역사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다음으로 ‘교과서 내용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38.0%), ‘책값이 저렴하고 선정 과정의 부조리를 예방할수 있기 때문’(18.8%), ‘하나의 교과서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13.4%)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검정제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69.3%가 ‘다양한 관점의 역사해석’을 꼽았고 ‘교과서에 대한 국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 34.9%, ‘출판사 경쟁을 통해 좋은 교과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 26.4%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역사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검정제로 각각 발행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9월까지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