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비하자”…마스크·세정제 수요 급증

“메르스 대비하자”…마스크·세정제 수요 급증

입력 2015-06-03 15:42
수정 2015-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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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시중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일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 앞 약국에서는 비치한 마스크 30여개가 오전에 모두 팔렸다.

평소에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염려한 소비자들이 가끔 마스크를 찾았지만 며칠 전부터 평소보다 최소 5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손 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마트 관계자는 “2∼3일 전부터 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꽤 많은 것 같다”며 “평소보다 갑작스럽게 수요가 늘어 물건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상 뿐 아니라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제작하는 모 제약회사는 갑작스럽게 주문이 늘어났지만 물건을 제 때 대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대구에서만 거래처 40여 군데서 마스크 주문이 들어왔지만 물건이 없어서 공급하지 못했다”며 “물품을 확보해도 예약 순서대로 공급해야 해 대다수 거래처는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난감해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제조 물량을 늘리는 등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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