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로…죽음 부른 심야 고등학생 폭주

배달 오토바이로…죽음 부른 심야 고등학생 폭주

입력 2015-08-27 13:47
수정 2015-08-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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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 친구끼리 새벽에 모여 곡예운전하다 사고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로 숨진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폭주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사실이 확인돼 같이 난폭 운전을 한 학생들이 입건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폭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김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동네 친구 사이로, 19일 새벽 일이 끝나고 나서 관악구 현대시장 부근에 모여 노량진을 거쳐 당곡사거리 쪽으로 이동하며 곡예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전 4시30분께 이들의 일행인 정모(17)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동작구 장승배기 외환은행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군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김군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정군의 사망사고를 수사하면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폭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주행위가 처벌 대상인 것은 막연히는 알고 있었지만 친구들끼리 모여 오토바이를 타는 게 폭주가 되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대 이상 차량이 열을 지어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면 폭주”라며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폭주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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