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외부활동 시동거나…부산서 더민주 후보 선거지원

문재인 외부활동 시동거나…부산서 더민주 후보 선거지원

입력 2016-03-23 17:57
수정 2016-03-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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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오후 부산 기장군에 출마한 조용우 후보를 지원하려고 기장군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조 후보와 함께 기장시장과 정관 등을 돌며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막으려면 더민주가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에는 친박(친박근혜)계인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정의당 이창우 후보와 무소속 박견목 후보 등도 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친박계이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측근인 서용교 의원에 맞서는 부산 남구을 지역을 찾아 박재호 더민주 후보를 지원했다.

이곳에는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의 출마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선거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에 호의적이지 않은 호남 민심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지난 주말 부산·경남에서 송인배(경남 양산갑), 서형수(양산을), 정진우(부산 북·강서을), 배재정(사상), 이재강(서·동구), 유영민(해운대갑) 후보가 일제히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지만 문 전 대표는 다른 후보의 요청을 거절한 채 지역구인 사상구만 찾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말미암은 민심이반을 우려해 서둘러 선거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작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부산 방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앞으로 일정이 확정된 게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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