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복지센터서 불에 탄 변사체…사고사 유력

서울 복지센터서 불에 탄 변사체…사고사 유력

입력 2016-03-24 21:10
수정 2016-03-24 2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노숙인 솜이불 덮고 담배 피우다가 변 당한듯”

서울 시내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불에 탄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술에 취한 노숙인이 담배를 피우다가 이불에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24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도봉구 한 노인복지센터 건물 밖 흡연장으로 쓰이는 공간에 발생한 불을 끄니 시신 한 구가 나왔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불을 끈 자리에 얼굴과 몸이 완전히 그을린 변사체가 발견됐다.

시신은 하늘을 보며 정자세로 누웠고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

불은 시신 주변에서만 났고 쓰레기통이나 나무, 화단 등 주변 다른 물건들은 전혀 타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만취한 노숙인이 누워 담배를 피우다가 솜이불이나 침낭에 담뱃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솜이불과 침낭을 들고 복지센터로 비틀거리며 들어가는 장면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도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다”면서 “노숙인이 자기 과실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