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11억 포탈하고도 모범납세자 된 중견기업 대표 징역형

세금 11억 포탈하고도 모범납세자 된 중견기업 대표 징역형

입력 2016-04-11 09:07
수정 2016-04-11 09: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범 납세자로 선정된 업체 대표가 10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등 혐의로 기소된 중견 벽지업체 대표 김모(6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억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현금매출을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2009∼2011년 부가가치세 2억 3천600여만원과 법인세 9억 2천여만원 등 11억 5천6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세금을 탈루하던 중인 2011년 3월 국세청 주관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한 납세로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했다”며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포상을 받고 세무조사 유예 혜택까지 받았다.

재판부는 “조세 포탈 행위는 국가의 조세 정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고 액수도 거액이라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동종 범죄전력이 없으며 포탈 세액을 모두 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2009년 부가가치세 1억 5천700만원 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5년이 완성됐다며 면소를 선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