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직원 채용시 지원자 부모배경 본다

기업 5곳 중 1곳, 직원 채용시 지원자 부모배경 본다

입력 2016-05-09 09:34
수정 2016-05-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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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1곳은 채용 시 지원자 부모의 배경을 확인하는 등 지원자 평가요소로 활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국내기업 498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의 부모 배경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498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부모 배경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17.9%는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부모의 배경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인성에 영향을 미쳐서’(57.3%, 복수 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직업관 및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쳐서’(55.1%), ‘신원이 보증되는 거라서’(21.3%), ‘회사가 직원 부모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10.1%) 등의 이유를 들었다.

부모의 배경에 따른 영향을 받는 채용은 ‘신입 채용이 더 많다’는 응답이 66.3%로 ‘경력 채용이 더 많다’(13.5%)보다 5배 가량 많았다.

부모의 배경을 파악할 때는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78.7%로 본인이 밝히는 경우(21.3%)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배경이 좋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가 92.1%(복수 응답)로 ‘배경이 좋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68.5%)라는 응답보다 훨씬 더 많았다.

그렇다면, 평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 부모님의 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부모의 배경이 좋아서 최종 합격시킨 기업(39개사) 경우, 영향을 미친 부모님의 배경 1위로 ‘직업’(51.3%, 복수응답)을 꼽았다. 뒤이어 ‘사회적 지위’(48.7%), ‘인맥’(28.2%), ‘경제적 능력’(25.6%), ‘직장 네임밸류’(20.5%), ‘학력 및 학벌’(17.9%) 등이 있었다.

반대로 부모의 배경이 좋지 않아 불합격시킨(27개사) 경우, ‘가정환경’(59.3%, 복수응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직업’(22.2%), ‘사회적 지위’(18.5%), '경제적 능력’(14.8%)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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