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배임 의혹’ 이장석 넥센 대표 8일 소환조사

檢, ‘횡령·배임 의혹’ 이장석 넥센 대표 8일 소환조사

입력 2016-08-05 09:20
수정 2016-08-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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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50) 대표가 8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8일 오전 10시 이 구단주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대표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이 대표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자금의 성격을 놓고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으로 주식 양도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그는 당시 사기 외에 이 대표의 횡령·배임 의혹도 있다고 고소장에 적시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소환조사에서 정확한 횡령·배임액과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지난달 14일 넥센 구단 사무실과 이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달 4일에는 남궁종환 넥센 단장을 불러 의혹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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