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오래 노출되면 우울증 발생 위험도 증가”

“초미세먼지 오래 노출되면 우울증 발생 위험도 증가”

입력 2016-09-05 09:06
수정 2016-09-05 0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의대 박사학위 논문…“기저질환 있으면 위험률 더 커져”10μg/㎥ 증가시 위험률 50% 상승…“다양한 건강문제 관심 필요”

초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과대학 예방의학전공 김경남씨는 최근 박사학위 논문에서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이 증가할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평소 기저질환이 있으면 관련성이 더욱 커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전의 연구에서 대기오염에 단기 노출됐을 때 우울 증상을 겪는 경향이 많다는 점은 발견됐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역학적 증거까지 보여준 연구는 거의 없었다.

김씨는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2∼2010년 서울시의 같은 구에 거주했고 이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15∼79세 2만7천270명의 일반인구집단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코호트는 연령별로 비슷한 특성이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특정 인자에 노출·비노출된 그룹으로 나눠 질병과의 관계를 역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이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07∼2010년 서울지역 27개 측정소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 자료를 활용해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연구대상이 속한 구의 초미세먼지 농도와 우울증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배제하고서 회귀분석해보니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2007년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0μg(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 우울증 위험비는 1.44였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0μg/㎥ 증가할 때 우울증 위험비는 1.59였다. 1μg은 100만분의 1g이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10μg/㎥ 증가했을 때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을 확률이 각각 44%, 59% 더 높아졌다는 뜻이다.

같은 모형을 이용해 분석했을 때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진 군에서는 위험비가 1.83으로 더 컸다. 심혈관계 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군에서도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위험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소득분위 0∼3분위인 군에서 4분위 이상 군보다 초미세먼지 노출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았다.

김씨는 “지금까지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연구는 주로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에 집중돼 있었는데 우울증이나 자살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역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논문의 의미를 소개했다.

김씨는 이어 “미세먼지 농도가 2000년대에 줄어들다가 최근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가져오는 다양한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6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및 제26회 대한민국오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연예예술인연합회(총재 남상숙, 이사장 황계호), 한국언론대표자협의회, 대한모델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실천해온 인물을 정례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조직위원회는 박 의원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 밀접한 교통체증 해소, 급수 환경 개선을 비롯해,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저소득·다문화 아동을 위한 영어교실 출범을 위한 민·관 협력을 주도하고, 장애인 대상 나눔 행사 지원,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등 지역 기반의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와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