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쓰레기 치우는 성숙한 시민들…“정권이 좀 보고 느꼈으면”

광화문 촛불집회, 쓰레기 치우는 성숙한 시민들…“정권이 좀 보고 느꼈으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12 22:43
수정 2016-11-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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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서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
광화문 촛불집회서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 12일 오후부터 밤까지 계속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3차 주말 촛불집회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은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2016.11.12.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시민들은 끝까지 성숙했다.

12일 오후부터 밤까지 계속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3차 주말 촛불집회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은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광화문 일대에서 직접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이 많았고 도로 곳곳에 시민들이 봉투에 담아 가지런히 놓은 쓰레기 봉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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