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도 고병원성 AI 확진…“농장 간 감염 막아라”

장성서도 고병원성 AI 확진…“농장 간 감염 막아라”

입력 2016-12-04 10:05
수정 2016-12-04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장성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1일 닭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장성군 남면 산란계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했다.

전남도는 동물위생시험소 시료 검사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천 마리를 이미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남에서는 올해 들어 농장 기준으로 네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이다.

지난달 16일 해남 산란계 농장, 지난달 18일 무안 오리 농장, 지난달 28일 나주 씨오리 농장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축산당국은 닭 4만2천 마리, 오리 5만9천 마리 등 10만1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장은 아니지만 강진만 고니 사체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전남도는 이번 주가 AI 확산 세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철새를 매개로 한 것으로 추정된 감염이 주를 이뤘지만,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농장 간 감염이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전남에서는 1개 시·군에서 AI가 중복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농장 간 2차 전파가 시작된다면 확산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나주시 공산면 발생 농장에서는 전남 44곳으로 새끼 오리가 분양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

이 농장 주변은 3㎞ 이내에서 7 농가·79만 마리(닭 78만 마리, 오리 1만 마리), 3~10㎞에는 75 농가·284만 마리(닭 227만 마리, 오리 57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는 밀집 사육지이다.

전남도는 이들 농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남만 청정 지역으로 남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농장 간 2차 전파 의심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