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탄핵 이후 검찰 개혁 가장 먼저 해야”

심상정 “탄핵 이후 검찰 개혁 가장 먼저 해야”

입력 2016-12-14 20:50
수정 2016-12-14 2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검찰 개혁은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정의당 인천시당 주관으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 YWCA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비선실세 통치를 지탱한 게 최순실 일당과 검찰”이라며 “미국처럼 검찰총장 직선제를 검토하는 등 검찰 임명권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경유착 근절을 함께 강조하며 “재벌 개혁을 위한 수많은 법보다 더 중요한 건 법대로 집행하는 것”이라며 “재벌들을 철저히 수사해 만약 뇌물죄가 입증되면 10년이고 20년이고 단죄를 해 좋은 전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개혁의 핵심은 책임 정당에서 출발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외국 정당의 경우 정체성과 노선이 명확하기 때문에 국민이 정당만 보고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말로 표현된 내용만 가지고는 정당마다 다 비슷해 일명 ‘수사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당은 모름지기 정확한 지지 기반과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 경쟁할 때 책임 정당이 되는 것인데 지금처럼 선거 때만 되면 당이 분열하고 통합하는 행태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민주공화국에서는 최고 결정권자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공론화 절차와 민주적 토론을 거쳐서 하도록 돼 있다”며 “민주적 결정 절차와 견제·평가 시스템에 의한 것이 민주적인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