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 하나로 만들 거목” 반기문 칭송곡 논란

“인류문명 하나로 만들 거목” 반기문 칭송곡 논란

입력 2016-12-25 16:40
수정 2016-1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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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반딧불이’ 충주지회 창립보고회 합창 예정…“찬양 일색”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천지 간에 인류문명까지 덩이지게 할(하나로 만들) 거목이어라”

대선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노래가 나왔다.

이 노래는 오는 27일 열리는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충주는 반 총장이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창립보고대회에서 ‘거목 반기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합창할 예정이다.

충주 향토가수 겸 작곡가가 작사·작곡한 것으로, 충주 출신인 반 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노랫말로 돼 있다.

이 곡은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물에 대해 사실관계 검증이나 공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찬양 일변도의 내용으로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절에는 반 총장을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 /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 일백하고 아흔두 나라에 /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 단군의 자손 반기문”이라고 평가했다.

2절에서는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 국원성(충주 옛 지명)에 출생하셨네 /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천지 간에 일류문명(‘인류문명’의 오기)까지 /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라고 노래한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트롯풍 가락의 이 노래를 현대 감각에 맞게 편곡해 주요 행사 때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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