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학생 납치’ 예고글 일베 회원 붙잡혔다

‘선화예고 학생 납치’ 예고글 일베 회원 붙잡혔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2-03 16:38
수정 2017-02-03 18: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글.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글.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쓴 일간베스트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선화예고 측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학교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광진경찰서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간베스트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선화예고 측은 이날 오후 학생들에게 ‘5일까지 학교 시설을 폐쇄한다’고 공지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