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카페리 이용객 ‘보따리상→유커’ 중심 이동

인천항 카페리 이용객 ‘보따리상→유커’ 중심 이동

입력 2017-02-23 14:40
수정 2017-0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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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페리 이용 순수 관광객 88%는 중국인

인천항 국제카페리를 이용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소상공인에서 관광객 위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13.1% 증가한 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입국자 비율은 50.2%로 출국자(49.8%)보다 높았고, 여성(52.1%)이 남성(47.9%)보다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78만3천명)이 전체 85%를 차지했고 한국인 이용객은 13.8%인 12만7천명에 그쳤다.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 중 순수 관광객은 65만8천명(71.6%)으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반면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농·공산품 거래 중심의 소상공인은 26만1천명으로 28.4%에 그쳤다.

순수 관광객 중 중국인이 58만명에 달해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보따리상의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은 중국 정부가 농·공산품 반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인천∼다롄·단둥·잉커우·친황다오 항로는 상인 이용객이 거의 없고 인천∼옌타이·스다오·칭다오·웨이하이 항로에만 상인들이 활동 중이다.

인천과 중국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사들은 운항 선박을 대형화하고 있다.

화동훼리는 지난해 10월 인천∼스다오 항로에 새 선박인 ‘화동명주8호’를 교체 투입했다. 이 선박은 여객 정원 1천500명으로 기존 선박의 두 배에 달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과거 소상공인 위주였던 인천항 카페리 이용객이 관광객 중심으로 바뀌었다”면서 “한중간 외교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지 않으면 유커 이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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