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림, 어버이날엔 돌아올까…세월호 여학생 객실 첫 진입

3년 기다림, 어버이날엔 돌아올까…세월호 여학생 객실 첫 진입

입력 2017-05-08 07:38
수정 2017-05-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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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네 번째 돌아온 어버이날,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다림이 이어진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8일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 있던 세월호 4층(A데크)에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낸다.

수습본부는 지면과 가까운 4층 천장 좌현 부분 철판 구조물을 뜯어내 진입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애초 4층 천장부 지면에서 약 3m 윗부분에 가로·세로 3m 사각형 모양의 구멍을 뚫어 진입로로 활용하려고 했다.

수습본부는 지면과 닿은 선체 부분의 내부 붕괴가 심각하지 않아 철판 구조물만 걷어내면 구멍을 뚫지 않아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이 부분(철판 구조물을 뜯어낼 부분)으로 진입해도 4층 여학생 객실 수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4층으로 진입한 후 3층 객실 천장 부분에도 구멍을 뚫어 진입로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진흙이 많이 쌓여 수색이 더딘 4층 중심부 수색을 위한 천공(구멍 뚫기) 작업도 한다.

가로·세로 2m 크기의 사각형 구멍을 뚫을 예정인데 지장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 구간에는 이미 구멍이 뚫려 있지만, 배 안에 들어찬 지장물을 꺼내는 데는 충분치 않은 상태다.

수습본부는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작업자들의 투표를 위해 작업을 중단하기로 해 이 천공 작업은 10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도 이어진다.

수중 수색팀은 침몰해역 주변에 설치된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 40개 일반구역 가운데 30곳 수색을 마치고 선미가 맞닿아 있던 2개 특별구역을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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