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들 “550여명 선발 보장”…조희연 “1수업2교사 등 모색”

교대생들 “550여명 선발 보장”…조희연 “1수업2교사 등 모색”

입력 2017-08-04 15:51
수정 2017-08-04 15: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제해결 공동 노력 4개항 합의…교육청이 청와대·교육부에 요구사항 전달

서울교대생들이 ‘최소 선발인원 550여명 보장’ 등을 촉구하며 초등교사 선발인원 급감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명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교대 학생대표 간 면담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미지 확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는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 08. 0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는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 08. 0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들은 면담이 시작되기 1시간 30분 전부터 모여 ‘정책실패 책임져라’ 등의 손팻말을 든 채 교육청을 압박했다.

교대생들은 “서울교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국가가 설립한 대학인데 졸업생의 절반도 초등교원이 될 수 없는 것은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정책”이라며 “적어도 졸업생만큼의 선발 인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생들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550여명’이라는 숫자는 서울교대와 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생 등을 감안한 숫자다.

임용시험을 앞둔 4학년 학생은 올해 서울교대가 395명, 이대 초등교육과가 41명,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123명이다. 한국교원대는 충북 청주시에 있지만, 서울에 연고가 있는 일부 학생은 서울지역 임용시험에 응시한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만나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만나고 청와대에도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데 노력하는 등의 4개항에 합의했다.

조 교육감은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책 최종결정권이 교육부에 있지만 교육청도 큰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가 조금은 희망을 갖게하는 부분”이라며 “이를 하려면 교원 1만5천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이 방안을 포함해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간제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줄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기간제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이 임용시험준비생의 기회를 뺏을 수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시작 이틀 만에 1만2천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교육청 측은 “교사정원이 늘지 않으면 초등교사 선발인원 증가도 어렵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학생들은 조만간 교육부에 면담을 요청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교원단체들은 이날 초등교사 선발·정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김재철 대변인은 “교원수급 정책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짜는 것으로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넘기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면서 “선발인원 감소가 필요하다면 6∼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교사정원을 늘리지 않는 가운데 초등교사 선발인원만 증가시키면 결국 임용대기자를 양산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학생 수가 줄더라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사는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