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강의시간 ‘여학생 마취제 납치’ 발언…사실관계 조사

교수가 강의시간 ‘여학생 마취제 납치’ 발언…사실관계 조사

입력 2017-10-13 12:15
수정 2017-10-13 12: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시간에 여학생을 납치하고 싶으면 자신에게 와서 마취제를 받아가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3일 A 대학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B 교수가 수업 중에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남학생들 혹시 여학생들 납치하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저 클로로포름 한 말통을 소지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페이지 관리자를 거쳐 익명으로 글을 올린 재학생은 “교수님께서는 웃고 넘길 장난이라고 생각하시고 말하신 것 같은데 이건 장난이 아니고 범죄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오후에 이 글이 게시된 이후 700건이 넘는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은 문제의 발언이 범죄를 조장할 수 있는 성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익명이 게시글이라 당사자를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조사 이후에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